봄 맞은 제주, 서귀포 고용률 72.4%…시 기준 1위

입력 2017-02-21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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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결과(통계청)

세계적인 자연 경관으로 각광받는 제주도가 고용률 면에서 이른 봄을 맞이했다. 국내외 관광객 증가세에 힘입은 관련 산업 활성화가 원인으로 꼽힌다.

21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 시군별 주요고용지표 집계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국 9개 도의 시지역 취업자는 1222만6000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32만6000명(2.7%) 증가했다. 이 기간 시지역 15세 이상 인구는 2066만9000명으로 34만7000명(1.7%) 늘었다.

군지역 취업자는 218만4000명으로 지난해보다 3만명(1.4%) 증가했다. 군지역의 15세 이상 인구는 328만2000명으로 4만1000명(1.3%) 늘었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59.2%로 전년 동기대비 0.6%포인트, 군지역의 고용률은 66.6%로 0.1%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빈현준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군지역의 고용률이 시지역에 비해 높은 이유에 대해 “시지역에 비해 군지역의 농림어업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아 취업자 중에서 고령층 및 여성이 차지하는 비중이 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9개 도의 시지역 실업자는 37만명으로 전년 동기대비 7000명(1.8%) 증가했다. 군지역은 2만8000명으로 0.4% 늘었다.

시지역의 실업률은 2.9%로 전년 동기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군지역의 실업률은 1.3%로 전년 동기와 동일했다.

시군별 실업률을 살펴보면 경기도 부천시(4.8%), 동두천시(4.6%), 군포시(4.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9개 도별 실업률 상위 지역을 살펴보면 경기도에서는 부천시(4.8%), 경상북도에서는 칠곡군(3.8%), 경상남도에서는 창원시(3.7%) 등이 높았다.

시지역의 고용률은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72.4%), 충청남도 당진시(69.4%),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67.0%)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반면 경기도 동두천시(51.5%), 과천시(52.6%), 전라북도 전주시(53.2%) 등은 낮았다.

빈 과장은 “서귀포는 관광산업 발달로 도소매업과 숙박, 음식점 등이 늘면서 여성과 고령층의 고용률이 올라갔다”며 “이에 전체 고용률이 높게 나타나는데 제주도 전체가 유사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군지역의 고용률은 경상북도 울릉군(79.5%), 전라남도 신안군(76.3%), 전라북도 장수군(75.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경기도 양평군(58.1%), 연천군(60.4%), 경상남도 함안군(60.5%) 등은 낮게 조사됐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경기도 과천시(83.1%), 성남시(83.0%), 수원시(82.7%)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 전라남도 신안군(19.3%), 고흥군(24.6%), 경상북도 군위군(24.8%) 등은 낮았다.

임금근로자 비중은 제조업 및 서비스업 등이 발달한 수도권의 시지역에서 대부분 높게 나타났다. 반면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은 군지역에서 대부분 낮게 조사됐다.

‘재학·진학준비’의 비중은 전라남도 무안군(37.1%), 경상북도 경산시(33.6%), 충청남도 금산군(32.5%) 등에서 높게 나타났다. ‘연로’의 비중은 전라북도 장수군(40.2%), 진안군(39.9%), 임실군(37.3%) 등에서 높았다. ‘육아·가사’의 비중은 충청북도 보은군(56.8%), 경상북도 예천군(56.5%), 경상북도 봉화군(53.3%) 등에서 높게 집계됐다.

전라남도 영암군(49.0%p), 경상북도 성주군(31.6%p), 충청북도 진천군(25.4%p) 등은 근무지(사업체 소재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이는 인근지역에서 해당 시·군의 산업·농공단지내로의 통근 인구가 많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주거도시로서의 특성이 강한 경기도 오산시(-20.6%p), 광명시(-19.0%p), 의왕시(-16.4%p) 등은 근무지 기준 고용률이 거주지기준 고용률보다 낮게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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