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한수]KB증권, 부동산·원유 등 대체자산 분산

입력 2017-02-21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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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지점을 찾은 한 고객이 PB의 자산관리 상담을 받고 있다. 사진제공 KB증권

“계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마라!”

변동성이 심한 시장일수록 ‘분산투자’로 위험관리를 하라는 투자 세계의 오래된 격언이다. 다만 여기서 주의할 점이 있다. 이미 상해 버린 계란을 여러 바구니에 나눠 담았다면 정작 계란은 쓰지 못하고 애꿎은 바구니 값만 더 쓰게 된다는 점이다.

이에 KB증권은 “회사 이름만 다른 국내 주식 여러 개를 나눠 투자해 놓고 분산투자했다고 안심하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특히 올해는 유럽 주요국들의 선거와 새로 출범한 미국 트럼프 내각의 정책 방향, 국내 정치 변수 등으로 인해 그 어느 해보다 시장 변동성이 커질 전망이다. 제대로 된 분산투자를 통한 투자 리스크 관리가 중요한 시점이다.

특히 국내보다는 해외로 눈을 돌리라는 게 KB증권 측의 조언이다. 몇 해 전부터 급격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우리나라는 이미 저성장·저금리 시대로 접어들며 은행 예금만으로도 두 자릿수 이자를 받던 시대는 오래전에 끝났다.

김진영 KB증권 투자솔루션부장은 “우선적으로 생각할 것은 투자 지역 분산”이라며 “투자 시야를 좀 더 넓혀 보면 기업 실적 개선이 기대되는 미국 및 중국과 달러 강세 둔화와 원자재 가격 회복으로 인한 수혜가 기대되는 브라질, 러시아, 아세안 국가 등 자원수출국을 주목해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이어 “1인당 3000만 원 한도 내에서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비과세 해외주식형펀드를 추천한다”며 “투자 관심 지역의 경제 상황 등을 잘 살핀 후 가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투자자산 분산도 중요하다. 좋은 자산은 다변화 차원에서 서로 간의 상관 관계가 낮은 자산이다. 김 부장은 “부동산이나 금, 은,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대재해채권 등 대체 투자 자산의 경우 주식과 채권 같은 전통적 투자자산과의 상관관계가 상대적으로 낮으므로 분산투자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부동산이나 대재해채권의 경우 우량한 기초자산에 넓게 분산투자하는 상품들도 있어, 이중·삼중의 분산을 통한 안정적 수익 추구를 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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