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는 중견 조선기업 고성조선해양이 새 주인 찾기에 나선다. 지난 연말 매각 불발에 이은 두 번째 재매각 작업이다.
21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고성조선해양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오는 3월16일까지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고 밝혔다.
이번 매각은 제3자 배정 방식의 유상증자 등 외부 자본 유치를 병행하는 공개경쟁 입찰 방식이다.
고성조선해양은 1985년 혁신기업으로 설립된 조선기자재, 제조 판매업체다.
이 기업은 액체 운반선과 컨테이너 선박, 그리고 선박에 들어가는 블록 제조를 주력 산업으로 삼고 있다. 2011년에는 STX조선해양이 지분 100%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했고 사명도 고성조선해양으로 변경했다.
애초 고성조선해양은 지난해 말 매각을 추진했다. 실제 본입찰에 1개 업체가 최종 참여했지만 인수자금 조달 능력을 증명하지 못해 결국 매각이 불발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