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의 브랜드 평판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는 국내 보험사 브랜드 빅데이터 3024만8052개를 분석한 결과 이달 생명보험사 가운데 브랜드평판 1위는 삼성생명으로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올해 1월 18일부터 이달 19일까지 18개 국내 보험사 브랜드 빅데이터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연구소는 소비자들의 참여와 미디어, 소통, 커뮤니티, 소셜 빅데이터를 분석해 보험사별 브랜드평판지수를 산출했다. 이달 보험사 브랜드평판 분석에는 KDB생명, 현대라이프생명, PCA생명이 새롭게 포함됐다.
브랜드 평판지수는 브랜드 빅데이터를 추출하고 소비자 행동분석을 하여 참여가치, 소통가치, 미디어가치, 소셜가치, 커뮤니티가치로 분류하고 가중치를 둬 나온 지표다. 브랜드 평판분석을 통해 소비자들이 해당 브랜드에 대해 얼마나 언급했는지를 가늠할 수 있다. 국내 보험사 브랜드 평판 분석에서는 참여가치와 미디어가치, 소통가치, 커뮤니티가치, 소셜가치로 브랜드평판지수를 분석했다.
이달 순위의 ‘톱10’에는 삼성생명, 한화생명, 신한생명, 동양생명, 흥국생명, 교보생명, AIA생명, 라이나생명, KDB생명, ING생명 등이 순서대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생명은 참여지수 90만3549, 미디어지수 49만9653, 소통지수 208만1376, 커뮤니티지수 43만6225, 소셜지수 24만5559가 되면서 브랜드평판지수 416만6362로 분석됐다. 지난달 브랜드평판지수 541만5718보다 23.07% 하락했다.
구창환 한국기업평판연구소장은 삼성생명이 1위를 차지했지만 자살보험금 등 부정적인 데이터가 늘었고, 오너리스크가 커진 점을 고려해 브랜드평판 관리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구 소장은 “이달 생보사 브랜드평판 분석결과, 삼성생명이 4개월 연속 1위를 기록했지만 브랜드평판지수는 급락한 것으로 분석됐다”며 “주요 이슈로는 재해사망특약의 미지급 자살보험 이슈가 커지면서 부정적인 빅데이터 비율이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생명이 생명보험사 브랜드평판 1위를 지키고 있으나, 삼성 브랜드에 대한 평판이 낮아지고, 오너리스크가 커진 상황에서 삼성생명의 브랜드평판 관리는 이전보다 세밀해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