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3당 원내수석부대표가 17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청문회 안건 ‘날치기 통과’ 논란으로 촉발된 2월 임시국회 파행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만났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이날 회동은 더불어민주당 박완주 원내수석부대표의 제안으로 열렸으나, 박 수석부대표가 불참한 가운데 자유한국당 김선동, 국민의당 김관영, 바른정당 정양석 원내수석부대표만 참석했다.
박 수석부대표는 환노위 청문회 안건 통과를 백지화해야 한다는 한국당과의 입장차를 좁히지 못해 사전조율을 통해 합의점을 찾으면 회동에 참석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당 김선동 원내수석부대표는 비공개 회의가 끝난 후 기자들과 만나 “4명이 다 모이지 못해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며 “주말에도 계속 대화를 하면서 접점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삼성전자 노동자 백혈병 피해와 MBC 노조 탄압, 이랜드 파크 부당노동 관련 청문회를 여는 방안이 야당 의원만 참석한 가운데 강행 처리된 데 반발해 지난 15일부터 2월 임시국회를 전면 보이콧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