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연장 가능성에 상승…WTI 0.5%↑

입력 2017-02-17 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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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6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5센트(0.5%) 상승한 배럴당 53.3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그러나 런던 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2센트(0.6%) 내린 배럴당 55.6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는 감산에 들어간 산유국들이 감산 기간을 연장하고 감산 폭도 늘릴 수 있다는 보도에 상승했다. 만약 감산 목표치에 달하지 못하면 오는 5월 OPEC 총회에서 감산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앞서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비OPEC 산유국은 지난 1월 1일부터 감산에 돌입해 6월까지 시행하기로 했다. S&P글로벌플랫츠의 안토니 스타키 에너지 전문 애널리스트는 “시장은 OPEC 회원국이 감산 노력을 계속할 것이라는 데 희망을 걸고 있다”고 말했다.

콤트렌즈리스크매니지먼트의 그나나세카르 티아가라잔 이사는 “유가는 일정 범위에서 움직이고 있다”며 “미국에서 공급이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앞으로 유가는 누가 증산을 포기하느냐에 달려있다”고 말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원유 재고가 전주보다 950만 배럴 증가해 5억1810만 배럴을 기록했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는 1982년 주간 자료 기록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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