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투자증권은 9일 세아베스틸에 대해 3분기 실망스러운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3만원에서 2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CJ투자증권 정지윤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3분기 매출액은 2792억원으로 예상치 수준이었으나,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대비 56.2% 감소한 51억원으로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원재료인 철스크랩 가격은 강세를 유지하고 있었는데, 제품 가격은 7월에 한번 인상하는 것에 그쳐 영업이익이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전망됐지만, 영업이익률 1.8%의 저조한 실적은 다소 충격적"이라고 밝혔다.
정 애널리스트는 "세아베스틸의 3분기 수익성 악화는 추석 및 공장 안전사고 발생으로 인한 조업 일수의 부족과 이에 따른 출하량 감소 및 고정비 부담 증가, 철스크랩 가격 강세로 인한 원가 부담 증가 등이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최근 일본산 및 국내 철스크랩 가격은 상승세를 멈추고 약보합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세아베스틸은 10월에 제품 가격을 인상한 바 있으므로 4분기에는 정상적인 제품 출하와 수익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 애널리스트는 3분기 실적 부진을 반영해 세아베스틸의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