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남 암살 소식에 여공작원 ‘원정화’도 주목… 원정화가 누구길래?

입력 2017-02-15 17:04수정 2017-02-16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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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TV조선 '대찬인생')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이복형 김정남이 13일 말레이시아에서 정체 불명의 2명의 여성에게 암살됐다는 소식이 알려지면서 2008년 체포된 북한 여성 공작원 원정화가 주목받고 있다.

원정화는 2008년 7월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체포된 북한의 여성 공작원이었다. 1974년 함경북도 청진에서 태어난 원정화는 1988년 이중 영예 붉은기 휘장을 받았고, 15세 때 김일성사회주의청년동맹에 발탁돼 공작원을 양성하는 학교인 금성정치군사대학에서 교육받았다.

이후 1998년부터 국가안전보위부에 포섭돼 공작 활동을 시작했으며, 2001년 10월 조선족으로 위장해 남한 남성과 결혼하는 방법으로 한국에 입국했다.

입국할 당시 임신 7개월 상태였던 원정화는 입국 후 곧바로 이혼한 뒤 경기 시흥시에 대북 수산물 무역업체를 차렸으며, 2002년 말부터 4년간 중국을 14차례 드나들며 북한 당국으로부터 지령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원정화는 우리 국군 장교와 내연 관계를 맺은 뒤 군사기밀을 빼돌리다 2008년 체포됐다. 원정화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2013년 만기 출소했다.

원정화처럼 북한 여성 공작원은 납치, 폭파 등 남성과 거의 비슷한 수준의 훈련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정화는 TV조선 ‘대찬인생’에도 출연해 “특수부대에서 16세 때부터 4년간 살인병기로 키워졌다”면서 “태권도는 기본이고 격파 훈련, 산악 훈련, 사격 훈련은 매일같이 했다. 손도끼를 던지는 훈련, 차를 뛰어넘는 공중 훈련 등을 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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