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사전주문 기내식 4만4000개 판매…비수기 매출 보완
제주항공이 지난해 사전주문 기내식 판매량이 전년보다 2배 가까이 늘며 비여객부문 매출 증가추세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제주항공은 기내 유상판매 제도인 ‘에어카페’ 운영실적을 분석한 결과, 출발 5일전까지 주문해 기내에서 받는 사전주문 기내식이 지난해 총 4만4000개 판매돼 전년(2만2300개) 대비 2배 가량이 판매됐다고 밝혔다.
노선별로는 사이판 노선이 전체 판매량의 21%, 괌 18%, 방콕 9% 등의 순으로 주로 가족여행 노선에서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
품목별로는 스테이크가 전체 판매량의 28%, 어린이를 위한 꾸러기도시락이 17%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지난해 10월 첫 선을 보인 파일럿ㆍ승무원 기내식도 월평균 500여개씩 팔린 것으로 나타났다.
사전주문 없이 기내에서 직접 구매하는 경우 컵라면이 10만7000개가 팔려 가장 인기품목으로 조사됐고 이어 캔맥주(10만2000개), 청량음료(8만6200개)의 순이었다.
제주항공은 여객외 매출 확대가 전세계적인 항공산업 흐름과도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미국 스피릿항공은 전체 매출에서 부가서비스 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38.5%에 달하고, 아일랜드 라이언에어, 싱가포르 타이거항공,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엑스 등도 20%대 안팎을 기록중이다.
제주항공은 여객 수요가 적은 비수기에 이같은 부가매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고, 이를 통해 수익구조의 안정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제주항공의 전체매출액 대비 부가매출 비중은 2010년 0.9%에서 2015년 7.0%로 늘었으며, 지난해는 약 7.7%를 기록한 것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