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탈옥 시도할까?…'탈옥의 고수' 이덕화와 접촉 "방법은 이미 알고 있어!"

입력 2017-02-15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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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피고인')

'피고인' 지성이 탈옥을 시도하기 위해 '탈옥의 고수' 이덕화와 접촉했다.

14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박정우(지성 분)가 모든 기억을 되찾고 탈옥을 결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성규(김민석 분)를 만나고 난 뒤 쇼크로 기절한 정우는 꿈을 통해 살인사건 당일의 기억을 찾았다. 그런데 진범의 정체는 오리무중이었다. 딸을 유괴한 성규가 바로 앞집에 살았다는 사실을 알고 혼란스러웠지만, 자신의 아내인 윤지수(손여은 분)를 살해한 범인은 아니었다.

정우는 이날 상고를 진행하자는 서은혜(권유리 분)의 설득에 "딸을 살리기 위해선 내가 범인이 되어야만 했다. 증거들을 내가 만들었다"며 고개를 저었다. 빈 캐리어를 묻고, 거실 바닥의 구두 족적을 지우고, 칼의 지문 등 모든 살해 증거와 동기를 스스로 완벽하게 만든 것.

이런 상황을 뒤집을만한 다른 방도가 없는 데다 하루빨리 딸을 찾아야 했던 정우는 탈옥을 결심했다.

이처럼 탈옥을 결심한 듯한 정우의 모습에 감옥에 함께 밀양(우현 분)은 정우에게 "나갈려고? 전에도 나갈려고 했어. 기억을 잃기 전에"라며 "탈옥의 고수가 있어. 그쪽은 담배를 좋아해. 아주 많이"라고 말을 건넸다.

이에 정우는 밀양이 이야기한 탈옥의 고수(이덕화 분)를 만났다. 탈옥의 고수는 정우에게 "나가기 힘들거야"라며 "여긴 교도소가 작아. 작아서 눈에 안 띄는 공간이 없지. 속이기 제일 힘든게 뭔지 알아? CCTV? 아니야"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눈이야. 감정을 읽거든. 눈이 제일 많은 데가 저기야. 이 월정에 아직도 감시탑이 남아있어. 재수가 더럽게 없는거지"라며 "여기서 나갈 수 있는 방법이 알고 싶지? 방법은 없어"라고 덧붙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탈옥의 고수는 "하지만 그쪽(박정우)은 나갈 방법이 있을 것도 같은 데 말이야"라며 "방법은 이미 그쪽이 알고 있어. 잘 생각해봐"라고 전했다.

다름 아닌 그 방법은 사형수가 돼 이감이 되는 것이었다. 이에 정우는 이감을 목적으로 상고를 포기했다. 월정교도소에선 탈출이 어려웠기 때문에 다른 교도소로 벗어나야 했다. 비로소 정우는 사형수가 돼 푸른 수의를 입고 붉은 명찰을 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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