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美 증산 우려에도 상승…WTI 0.5%↑

입력 2017-02-15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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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1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27센트(0.5%) 상승한 배럴당 53.20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38센트(0.7%) 오른 배럴당 55.97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을 포함한 산유국들의 감산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상승했다. OPEC과 비OPEC 회원국은 일일 180만 배럴 감축을 약속한 바 있다. 다만 미국의 증산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시장에서 전문가들은 미국이 6주 연속 원유 재고 증가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P글로벌플랫츠는 지난주 원유 재고는 전주보다 325만 배럴 증가할 것이고, 휘발유 재고는 50만 배럴 떨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미국 원유 재고는 이날 밤에 발표될 예정이다.

씨티퓨처스그룹의 팀 에반스 애널리스트는 “만약 지금 같은 속도로 앞으로 6개월간 감산이 유지되고 수요가 증가하면 올 하반기에 석유 시장에서 공급 부족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WTRG의 제임스 윌리엄스 이코노미스트는 “최근 보고서에서 3월 셰일 오일의 생산 증가가 관측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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