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회장, 홈퍼니싱 시장 선도한다 … 현대百그룹 美 ‘윌리엄스소노마’ 10년 독점판매

입력 2017-02-1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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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개 브랜드 판권 확보 … 현대百 목동점에 ‘윌리엄스소노마’ 국내 1호점 오픈 예정

▲윌리엄스소노마 조지아주 애틀란타점 매장 전경(사진제공=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이 미국 최대 홈퍼니싱 기업인 ‘윌리엄스소노마’ (이하 윌리엄스소노마)가 보유하고 있는 윌리엄스소노마ㆍ포터리반 등 브랜드를 국내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홈퍼니싱은 집을 뜻하는 홈(Home)과 꾸민다는 퍼니싱(Furnishing)의 합성어로, 가전과 의류를 제외한 가구, 인테리어 소품, 생활용품 등을 활용해 집안을 꾸미는 것을 뜻한다.

현대백화점그룹 계열 종합생활문화기업인 현대리바트는 윌리엄스소노마와 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리바트는 향후 10년간 윌리엄스소노마의 대표 브랜드인 ‘윌리엄스소노마’, ‘포터리반’, ‘포터리반 키즈’, ‘웨스트 엘름’ 등 4개 브랜드에 대한 오프라인 매장 운영 및 온라인 사업 등 국내 독점 판매권을 갖게 된다.

이같이 윌리엄스소노마의 브랜드를 유치하는데에는 정지선<사진>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의 역할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윌리엄스소노마사의 계약 체결 과정을 진두 지휘하고, 스토리텔링 방식의 매장연출과 상품구성을 통해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 그리고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함으로써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트렌드를 선도해 나갈 것을 주문하기도 했다.

올 초 정 회장은 신년사에서 ‘적극적인 시장 대응과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을 2017년 경영방침 중 하나로 제시한 바 있다. 당시 정 회장은 “저성장 기조가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룹의 생존과 성장을 위해 필요한 변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며 “과거의 성공요인이 미래를 담보해 주지 못하는 만큼, 성공을 위한 새로운 길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윌리엄스소노마는 아시아 지역에서 처음으로 현대백화점그룹 매장에서 선보이며, 포터리반ㆍ포터리반 키즈ㆍ웨스트 엘름의 경우 필리핀에 이어 두 번째로 진출하게 된다.

현대리바트는 올 상반기에 윌리엄스소노마社 브랜드들의1호점을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현대시티아울렛 가든파이브점의 리빙관 1층에는 포터리반과 포터리반 키즈의 복합 매장이 947㎥(287평)규모로 들어서며, 리빙관 2층에는 ‘웨스트 엘름’ 단독 매장이 700㎡(212평) 규모로 오픈할 예정이다. ‘윌리엄스소노마’는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297㎡(90평) 규모로 문을 열 예정이다.

현대리바트는 올해 ‘윌리엄스소노마’ 2400여 품목, ‘포터리반’ 1400여 품목, ‘포터리반 키즈’ 1800여 품목, ‘웨스트 엘름’ 1400여 품목 등 총 7000여 품목을 선보이고, 향후 브랜드별로 상품 구색을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백화점, 아울렛, 온라인 등 다양한 유통 채널을 활용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고객에게 새로운 홈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고, 국내 프리미엄 홈퍼니싱 시장에서의 차별화된 경쟁 우위도 확보해 나간다는 목표다.

현대백화점그룹 관계자는 “홈인테리어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가구업계뿐만 아니라 유통ㆍ패션기업들까지 경쟁적으로 뛰어들어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추세”라며 “국내 소비자들이 윌리엄스소노마 브랜드를 해외 직구나 현지에서 구매해 들여와 사용할 정도로 인기가 높은 만큼, 국내 홈퍼니싱 시장에서 새로운 라이프스타일을 선도하기 위해 이들 브랜드를 유치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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