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 "환골탈태 각오로 국궁진력"

입력 2007-11-08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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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국민 사과...기강확립 대책 마련

국세청이 현직 청장과 간부가 금품을 받고 구속된 데 대해 대국민사과와 함께 비리가 재발하지 않도록 공직기강을 확립하겠다고 밝혔다.

국세청은 8일 오전 서울 종로구 수송동에서 한상률 차장 주재로 서울. 중부. 대전. 광주. 대구. 부산 등 6개 지방국세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방청장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 한 차장은 "국세청 모든 직원은 종합부동산세 신고, 세수 마무리, 근로장려세제(EITC) 준비, 고소득 자영업자 과세 정상화 등 주요 현안 업무를 차질없이 집행해달라"고 지시했으며 "환골탈태(換骨奪胎)의 각오로 국궁진력(鞠躬盡力) 하자"고 당부했다.

한 차장은 이어 "이번 사건으로 국민께 심려를 끼쳐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깊이 반성한다"며 "국가 재정 조달이라는 본연의 임무를 성실하게 수행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이 국민에 대한 도리"라고 강조했다.

국세청은 또한 기강 확립을 위해 금품수수 부조리에 대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 새 청장이 취임하는 즉시 추진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지방청 감사관실에서는 소속 관리자급 이상에 대한 비위정보 수집과 색출을 강화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사법당국에 고발하도록 했다.

특히 다가오는 대선을 맞아 정치권 줄서기, 눈치보기, 내부문건 유출 등 정치적 중립 저해 행위와 직무와 관련한 금품, 향응 수수 등 기강해이 행위, 정당한 민원접수 거부 등 국민불편 행위 등을 집중 점검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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