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 김상중에게 "언젠가부터 힘이 안나요"

입력 2017-02-14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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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역적')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 윤균상이 김상중에게 자신의 괴력 같던 힘이 사라졌다고 토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13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역적: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홍길동(윤균상 분)이 자신의 아버지인 아모개(김상중 분)에게 자신의 괴력이 사라졌다며 울먹였다.

어릴 적 홍길동은 엄청난 괴력으로 아모개를 놀라게 했다. 특히 아모개는 길동이 자칫 저런 힘으로 인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배척받고 오해를 살까 두려워 길동에게 힘을 절대 쓰지 말라고 충고한 바 있다.

이날 '역적'에서 길동은 아모개에게 "건달 일을 접고 농사를 짓고 살아요"며 "제가 땅 좋고 물 좋은 데를 알아봤어요. 건달로 살면 어떻게 되는 지 잘 아시지 않습니까"라고 말했다.

이에 길동의 형 길현은 "아버지에게 뭔 말버릇이여"라며 길동을 데려갔다.

특히 길동은 길현에게 "형은 어머니가 왜 돌아가셨는지 알아? 조참봉이 어머니를 죽인 것 같아? 아니야. 아버지가 죽인거야. 우리 어머니. 아버지의 욕심이 어머니를 죽인거야"라며 "사람이 분수를 모르면 제 명을 못 채우고 죽는거야"라고 전했다.

이를 듣던 아모개는 "길동이 니는, 네 명대로 살 수 있을 것 같으냐"라고 물었고, 이내 길동에게 "아버지랑 씨름 한 판 하자"고 권했다.

하지만 길동은 어릴 적 괴력은 어디론가 사라진 듯 아모개를 번쩍 들어올리는가 싶더니 이내 힘이 빠져 아모개에게 메쳐 지고 말았다.

길동은 아버지인 아모개가 "길동아 저 나무 좀 뽑아보거라. 저 바위 좀 뚫어보거라"하는 말에 "못합니다. 못하겠어요"라고 답했다.

이어 "언젠가부터 아무리 힘을 써도 힘이 안나요. 힘 없어진지 오래 됐어요"라며 눈물을 터뜨렸다.

길동은 "아버지, 이제 저는 아무것도 아니에요"라며 역사(力士)가 아님을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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