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근로자들이 세계 평균보다 직장에서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현지시간) CNBC가 보도했다.
인적자원 조사업체인 타이니펄스에 따르면 전 세계 근로자의 30%가 직장에서 행복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그중 아시아 태평양 지역은 근로자의 28%만이 직장에서 행복하다고 응답했다. 특히 이들은 상사와의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사와의 소통에 대해 10점 만점에 9점 이상인 직원은 40%에 불과했다. 이는 세계 평균인 55%보다 15%포인트 낮은 수치다. 타이니펄스의 케니 샐림 홍보 담당자는 “아시아 지역의 근로자들이 평균보다 엄청나게 차이가 난다고 볼 순 없지만 아시아 지역 대다수 근로자가 직장에서 행복하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설문에 따르면 아시아 태평양 지역 근로자들은 직장에서 겪는 불만은 고객과의 관계 문제로 불거질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 태평양 지역 근로자들은 조직에 대한 충성심은 높게 나타났다. 조직의 비전, 미션, 문화적 가치 등을 외우고 있다고 답한 직원은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서 약 54%였다. 반면 전 세계 평균은 32.5%에 불과했다. 해당 설문조사는 전 세계 1000여 개의 조직, 100만 명이 넘는 직원을 대상으로 시행됐다.
아시아 지역에서 직장 내 소통에 문제를 겪는 근로자들은 많지만 점점 개선되고 있다고 또 다른 조사는 전했다. 글로벌 인사채용컨설팅기업 에이온휴잇의 2016년 보고서에 따르면 조직 내 직원 참여가 2015년에 비해 5%포인트 향상됐는데 이는 지역별로 따졌을 때 최대 증가율을 기록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