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자율주행차 전담센터 신설… 자율주행 최고 전문가도 영입

입력 2017-02-13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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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연구개발과 시장 선점을 위해 본격 시동을 걸었다.

현대차그룹은 13일 자율주행차 연구개발을 전담하는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신설, 이진우<사진> 박사를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상무)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기반 자율주행 핵심 기술 우위 확보와 함께, 전 세계 공통적으로 적용 가능한 자율 주행 플랫폼을 개발해 글로벌 표준화를 선도한다는 구상이다. 이 같은 행보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과 ICT 기업들 간 경쟁 구도가 치열한 자율주행 분야에서 게임 체인저가 되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현대차그룹은 지능형안전기술센터를 앞세워 시동부터 목적지 도착 후 주차까지 ‘도어 투 도어(Door to Door)’가 가능한 완전 자율주행차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기존 첨단안전기술 담당 조직과 자율주행 선행연구 조직을 통합, ‘센터’급으로 위상을 격상했다. 이를 통해 관련 기술의 일관된 개발체계 구축,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에서는 현재 양산하고 있는 △스마트크루즈컨트롤 △차선이탈방지장치 △고속도로주행지원시스템 등 첨단운전자보조기술 고도화와 함께, 상용화가 가능한 인공지능 기반의 자율주행 핵심기술 연구 등을 진행한다. 특히 전 세계 모든 도로에서도 적용할 수 있는 자율주행 플랫폼 개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지능형안전기술센터장으로 영입된 이진우 상무는 미국 제네럴모터스(GM)에서 자율주행차 선행과 양산화 개발을 초기부터 주도한 인물이다. 전 세계 자율주행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이 상무는 서울대 기계공학를 졸업한 뒤 KAIST 동역학 제어분야 석·박사를 취득했으며, 2001년부터 미 코넬대에서 연구교수로 자율주행과 로봇연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2006년 이후에는 GM의 자율주행차 개발을 담당해 왔다.

현대차그룹은 이 상무가 자율주행 기술의 방향성 정립과 고도화 전략을 적극 추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이오닉 자율주행차가 지난달 CES 2017이 개최된 라스베이거스 시내를 주간 주행하고 있다. 사진제공=현대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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