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이 손실 처리했던 대출채권을 매각해 240억 원의 수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점에서 약 10년 만이다.
1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여수 웅천복합단지 개발 사업 관련 350억 원 규모 대출채권과 출자 지분을 정리해 240억 원을 벌었다. 지난해 NH투자증권의 예상 순이익 2300억 원의 10%가 넘는 규모다.
전남 여수시 웅천복합단지 개발사업은 NH농협증권 시절인 지난 2007년 여수복합신도시개발, 여수블루토피아와 함께 투자한 사업이다. 그러나 특혜 시비가 불거져 감사원 감사 대상이 되는 등 표류했다. 이에 회사 측은 관련 대출채권과 출자지분을 모두 손실처리 한 것으로 알려졌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다시 자산 매각 작업을 진행해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