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술을 ‘인술’이라 하는 이유
▲요셉의원이 문을 열길 기다리는 사람들.
서울 영등포역 쪽방촌 귀퉁이에 자리 잡은 요셉의원이다. 이곳은 가톨릭 사회복지회 부설 자선 의료기관으로 올해 개원 30주년을 맞았다.
▲요셉의원을 찾은 환자가 틀니치료를 받고 있다.
요셉의원에는 두 가지 부류가 있다. 봉사자와 환자. 처지는 다르지만 느끼는 마음은 같다. 바로 행복이다.
“사업에 실패한 분도 있고 몸이 아프다 보니 치료비 때문에 형편이 어려워진 분들도 많이 찾아온다. 항상 기쁜 마음으로 봉사하기 때문에 힘든 줄도 모르겠다”
봉사자들은 내가 누군가를 도울 수 있다는 사실에 오히려 힘을 얻고 간다고 입을 모은다. 몇 년 동안 일과 봉사를 병행하면서 이곳에 발길을 끊지 못하는 이유다.
환자들은 자신을 위해 조건 없이 손을 내밀어주는 이가 있다는 따뜻함에 연신 고개 숙여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요셉의원의 환자 진료카드 보관실. 1987년부터 차곡차곡 쌓여 이제는 60만명을 넘겼다.
▲요셉의원 독서실에서 열린 인문학 강의. 요셉의원은 환자들의 심리치료도 진행하고 있다.
▲수요일 저녁시간을 담당하는 치과 의료봉사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