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 윈프리 클림트作 팔아 10년만에 차익 700억 남겼다

입력 2017-02-10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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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낙찰받은‘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 작년 1720억원에 매각

▲구스타프 클림트作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II' . 뉴욕 노이에 갤러리

토크쇼의 여왕 오프라 윈프리가 오스트리아 화가 구스타프 클림트의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1912)’를 지난해 여름 중국의 한 바이어에게 1억5000만 달러(약 1720억 원)에 팔았다고 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이는 지난해 전체 개인이 거래한 예술품 중 최고가다.

윈프리는 이 작품을 2006년 뉴욕 크리스티 경매에서 8790만 달러에 매입했다. 그 후 작품 가치는 약 71% 상승, 오프라는 이번 매각으로 700억 원이 넘는 차익을 챙겼다.

‘블로흐 바우어의 초상 II’는 1912년에 완성된 작품이다. 검은색 모자를 쓴 여인이 녹색을 배경으로 서 있다. 그림의 주인공인 블로흐 바우어는 오스트리아 빈의 유대인 사업가이자 예술 후원자의 아내였다.

이 작품의 이번 매각 가격은 클림트 작품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은 액수다. 지금까지 최고 거래가는 1억7000만 달러에 거래된 ‘물뱀Ⅱ’다. 프랑스 축구팀 AS모나코의 구단주인 러시아 재벌 드미트리 리볼로프레프가 지난 2015년 11월 아시아인에게 팔았다.

윈프리는 이 작품을 2014년 뉴욕현대미술관(MOMA)에 익명으로 임대해줬다. 이를 계기로 윈프리는 미술 거래상인 래리 가고시안과 인연을 맺었고, 그 덕에 거액의 차익을 챙기며 팔게 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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