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썰전' 문재인, 공식 대선 출마 선언 아직 하지 않은 이유는?…"아직 대통령 탄핵 결정도 안났는데"

입력 2017-02-10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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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JTBC '썰전')

'썰전'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언급했다.

9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는 '2017 대선주자 릴레이 썰전'으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편이 그려졌다.

이날 '썰전'에서 문재인 전 대표는 공식 대선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저는 대선 재수생이잖아요"라며 "저도 처음 출마할 때에는 출마 선언이 굉장히 중요하게 여겨져서 장소, 콘셉트 등에 대해 고민이 많았는데 지금은 대선 재도전이 이미 다 알려져 있는 상황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대선 출마 선언이 급하게 여겨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식적으로는 탄핵 결정이 나야 대선 국면에 돌입하는 것인데, 그 이전에 출마 선언을 한다는 것이 이상하게 여겨진다"라고 덧붙였다.

이에 전원책 변호사는 "그런데 그것을 역으로 보면 대선 출마 선언도 하지 않고 활동을 하는 것은 사전 선거 형식으로 보이지 않습니까?"라고 물었고, 문재인 전 대표는 "출마 선언으로 사전 선거 운동이 합법되거나 불법되는 것은 아니고 아직까지 안심할 수 없는 국면이라고 본다. 아직 탄핵 결정이 나지 않은 상황에서 너무 일찍 대선에 대해 논하는 것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든다"라고 답했다.

아울러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출마 포기 과정을 보면서 정치, 선거, 정당 이런 것을 하다보면 수모를 당하기가 부지기수일 것 같은데 문재인 전 대표는 어떻게 그런 상황을 이겨내느냐?"라는 유시민 작가의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는 "저는 잘 참는 편이다. 워낙 오랫동안 공격을 많이 받아왔고, 과거부터 공격받는 데는 강하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전원책 변호사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납득할 수 없는 비판, 비난도 참을 수 있나?"라고 물었고, 문 전 대표는 "참아야죠 뭐. 국민들은 얼마든지 권력자를 비판할 자유가 있죠"라고 밝혔다.

이 같은 답변에 전원책 변호사는 "권력자에게 질문할 수 없는 사회는 민주사회가 아니다. 그런데 우리는 질문 잘못하면 고소를 당하니까"라며 "권력자를 향한 비난, 비판도 하나의 질문이 될 수 있다. (문재인 전 대표도) 오늘 이 약속 꼭 지키십시오. (만약 대통령이 된다면) 어떤 비난, 비판에도 청와대는 절대 고소, 고발하지 않는다고 해 주십시오"라고 전했다.

그러자 문재인 전 대표는 "그렇게 권력자를 비판함으로써 국민들이 불만을 해소할 수 있고 위안이 된다면 그것도 좋은 일 아닙니까"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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