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는 지난해 연매출 1조4642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57.1% 증가했다고 9일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31.1% 늘어난 1161억 원을 기록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4.7% 감소한 671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382억 원, 매출액은 4538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이 같은 호실적은 게임과 뮤직 등 콘텐츠 플랫폼 매출이 대폭 성장한 결과다. 4분기 매출액 중 콘텐츠 플랫폼 매출은 2215억 원으로 절반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4분기에 론칭한 신규 모바일 게임의 매출과 ‘검은사막’, ‘에오스’ 등 PC 퍼블리싱 게임 매출의 호조로 게임 콘텐츠 매출은 932억 원을 기록했다. 뮤직 콘텐츠 매출은 멜론 유료 고객의 확대로 인해 1069억 원을 기록했다. 로엔엔터테인먼트가 계열사로 편입되기 전인 2015년과 비교하면 뮤직 콘텐츠 플랫폼에서만 연간 1036억 원의 매출 상승효과가 나타났다.
광고 플랫폼 매출은 1415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7.9% 하락했다. 하지만 카카오프렌즈 플래그십스토어의 상품 판매와 연말 카카오톡 선물하기 등의 매출 상승으로 인해 기타 부문 매출은 908억 원을 기록했다.
카카오 관계자는 “올해에는 인공지능 기술 연구 개발에 중점을 두고 있다”며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이 직접 인공지능 자회사를 이끌며 발전과 혁신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