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극장 행복’ 전설의 섹시스타 ‘애마부인’ 안소영 “내 핏줄 자식 낳고 싶었다”

입력 2017-02-08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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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EBS)

‘리얼극장 행복’ 배우 안소영이 홀로 키운 아들과 그간 세월 동안 쌓아놓은 갈등을 여행을 통해 극복했다.

7일 방송된 EBS '리얼극장 행복'에서는 배우 안소영과 아들의 북경 여행기가 방영됐다.

지난 1980년대 스무살의 나이로 데뷔해 영화 '애마부인'으로 스타덤에 올랐던 안소영은 마흔 나이에 결혼을 하지 않고 아들을 홀로 낳았다.

그는 “부모 형제 뒷바라지를 하며 살았고, 늘 원하기만 하는 가족들에 실망을 해 자신의 핏줄인 자식을 낳고 싶어 아들을 낳은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안소영은 주변의 시선을 피해 미국으로 갔다. 미국 생활을 해왔던 아들은 원치않는 한국행에 무기력증을 앓았다. 안소영은 그런 아들의 노력하지 않는 모습에 흥분했다.

아들 도연씨는 "제가 힘들게 엄마한테 얘기를 꺼냈는데 엄마가 '힘들어'라고 피해버렸다"며 상처를 받고 그 뒤로 말을 안 하게 됐다고 고백했다.

그는 "엄마는 그때 어떤 상황인지, 어떤 일을 당했는지 엄마는 말을 안 해줬다. 그리고 어쩌다 엄마의 휴대폰을 봤을 때 만지지 말라고 하고 성질을 냈다. 그래서 엄마를 추리하게 된 것"이라고 떠올렸다.

이에 안소영은 "너는 엄마를 믿지 않기 때문에 그런 거다. 어떤 부모가 자기 아들을 붙들고 내가 지금 안 좋다고 하는 그런 부모는 없다. 필요 이상으로 알려고 하기에 내가 화를 냈던거다"라고 대답했다.

‘리얼극장 행복’을 통해 이를 들은 도연 씨는 "난 엄마가 무슨 일을 하는지도 몰랐다. 정확한 수치를 알려달라고 한 게 아니다. 난 그때 17세란 나이에 엄마가 뭘 하는지 전혀 몰랐다. 그래서 당연히 물어봤는데 엄마가 알려주지 않으면 황당한거다. 엄마의 10년을 내가 하나도 모르지 않느냐"고 방어했다.

안소영은 이에 "알았다면 네가 달라졌겠느냐"고 맞받았다. 안소영 아들은 "그게 내 노력의 계기가 되지 않았겠느냐"며 "엮이고 엮이고 꼬였다. 내가 얘기한 건 그 중 하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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