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고인’ 지성 자살 막은 김민석…“내가 죽였는데 형이 왜 죽어?” 충격 반전

입력 2017-02-07 2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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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피고인'이 충격적인 반전에 휩싸였다. 그간 지성의 감방 동료로 '브로맨스'를 이뤘던 김민석이 별안간 자신이 지성 가족을 죽인 범인이라고 나선 것.

7일 오후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피고인'에서는 항소심이 열리고, 자신의 자백 동영상을 보게 되는 박정우(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박정우는 사형을 구형받았다는 것보다 자신이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것에 죄책감을 느끼고 자살을 시도했다.

이날 박정우는 항소심에서 서은혜(권유리 분)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무죄를 주장했다. 서은혜는 아내 윤지수(손여은 분)가 죽기 전 녹화한 캠코더에 찍힌 범인의 신체 일부를 공개하며 진범은 박정우가 아닌 캠코더에 찍힌 의문의 인물이라고 주장했다.

서은혜는 "메모리 칩이 오랜 시간 물에 있었기 때문에 오디오는 복구되지 않았다. 하지만 자신의 집에서 아내와 말다툼 끝에 아내를 살해한 사람이 구두를 신고 있었을까?"라고 의문을 제기했다. 이어 "거실 바닥에선 이 구두의 족적이 발견되지 않았다. 도망도 안 가고 경찰이 올 때까지 아내를 안고 울고 있었던 피고인이 과연 족적을 지웠을까? 피고인이 아닌 이 구두의 주인이 진짜 범인이 아니었을까?"라며 박정우의 무죄를 주장했다.

하지만 강준혁(오창석 분)은 박정우가 기억을 잃기 전 자신에게 자백한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공개했다. 자백 영상에서 박정우는 "내가 지수와 하연이를 죽였다. 내가 그랬다"며 "왜 그랬냐?"는 강준혁의 질문에 "지수를 의심했다"고 답했다. 또 딸 하연이에 대해서는 "캐리어에 싣고 가서 묻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결국 그의 자백은 사형 구형의 결정적 근거가 됐다. 감방으로 돌아온 박정우는 여전히 기억을 해내지 못한 채 "내가 죽였다"는 말을 되풀이하며 충격에 빠진 모습을 보였다. 모두가 잠든 시간, 아내와 딸을 죽였다는 죄책감에 빠진 그는 비닐을 꼬아 창틀에 걸고 자살을 시도하려 했다.

그 때 어둠 속에서 성규(김민석 분)가 "형이 왜 죽어요? 형이 안 했는데. 내가 했는데"라고 말을 걸었다. 성규는 "형이 한 거 아니라고요. 내가 했어요, 내가"라고 충격적인 이야기를 밝히며 "산골짜기 고양이, 아기 고양이"라고 박정우의 딸 하연이 평소 부르던 노래를 불렀다. 놀란 박정우는 성규의 멱살을 잡고 "너, 누구냐"고 절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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