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주치의' 서창석 서울대병원장, 특검 출석

입력 2017-02-06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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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박근혜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이 6일 특검에 출석했다.

박영수 검사팀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서 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 원장은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받고 있는 김영재(57) 김영재의원 원장에게 서울대병원 외래교수 위촉 등의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특검은 김 원장의 부인 박채윤(48)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를 구속하면서 비선진료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검은 서 원장을 상대로 김 원장의 부인 회사가 연구 개발한 수술용 실을 서울대병원에 납품하도록 특혜를 제공했는지 여부 등을 추궁할 방침이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박 대통령 주치의로 근무했다. 서 원장이 주치의로 재직한 시기에는 의약품 구입 비용이 이전 주치의 근무 기간보다 2배 가까이 많은 1억여 원이 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약품 중에는 태반주사와 백옥주사 등의 주사제도 포함돼있다.

서 원장은 지난해 11월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의혹을 모두 부인했다. 대통령 주치의였던 자신은 의무실장과 달리 결재 권한이 없고 청와대의 부적절한 약품 구입에 관여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제주 H병원에서 정유라(21) 씨의 출산을 도왔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제주에 간 사실조차 없다고 반박했다.

특검은 앞서 지난해 12월 28일 김영재의원과 차움의원, 김 원장 자택과 서 원장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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