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민영 1기 조직개편…임원인사 단행

입력 2017-02-03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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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 책임경영 강화 위해 ‘부문제’ 시행…자산관리서비스 강화·사업포트폴리오 확대

▲우리은행 명동 본점 전경.(사진제공=우리은행)

우리은행이 민영화 이후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고객수익률 기반 자산관리 역량 제고 및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한 조직개편을 단행했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조직개편을 통해 기존 국내그룹, 글로벌그룹, 영업지원그룹을 부문으로 격상해 각 부문장의 책임경영 권한을 강화했으며 부문장은 부문 내 조직간 협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조정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특히 자산관리 및 신탁 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WM사업단과 연금신탁사업단을 각각 그룹으로 격상해 고객 중심의 자산관리, 프로급 자산관리 전문가 육성 및 비대면 자산관리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했다.

또 외환딜링, 파생상품 마케팅 등 비이자이익 관련 사업 확대를 위해 자금시장사업단을 그룹으로 격상했으며 외환사업단을 글로벌그룹 산하로 재편해 국내은행 최대 규모인 250여 개 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외환영업 확대 및 외국인 고객유치를 활성화할 예정이다.

기존 경영기획단을 경영기획그룹으로 확대 개편해 민영화 이후 사업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한 수익 다변화를 추진하며, 이 그룹 산하에 미래전략단을 신설해 지주사 체제 전환을 전담하도록 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이번 조직개편과 함께 부문장 1명, 부행장 6명, 상무 8명 등 15명의 임원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3개 부문 중의 하나인 영업지원부문의 부문장에는 정원재 전(前) 기업고객본부 부행장이 승진 발령됐다. 정 부문장은 강한 추진력과 조직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민영화 추진과정에서 기업고객을 투자자로 유치해 과점주주 중 2곳의 자산운용사를 통해 지분 매입에 참여시키는 성과를 올린 바 있다.

기업그룹 부행장에는 투자은행(IB) 영업 및 기업금융 실무경험이 탁월한 장안호 전 HR지원단 상무, 기관그룹 부행장에는 기획력과 다양한 인적 네트워크를 보유한 조운행 전 업무지원단 상무, IB그룹 부행장에는 풍부한 국제금융 경험과 홍보·기업설명(IR)을 담당했던 권광석 전 대외협력단 상무, 여신지원그룹 부행장에는 여심심사·기업구조조정 전문가로 지난해 부실채권(NPL) 감축 목표를 달성한 김선규 전 기업금융단 상무가 각각 승진했다.

특히 경영기획그룹 부행장에는 은행 내 전략가·기획통으로 통하며 글로벌·플랫폼 중심의 성장전략 구축과 성공적인 민영화 달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 신현석 전 경영기획단 상무가, 준법감시인(부행장)에는 오랜 재무와 세무업무 경험으로 분석능력이 탁월하고 원칙 중심으로 전행 내부통제를 담당해 온 박성일 전 준법감시인(상무)이 각각 승진 기용됐다.

또한 상무 승진자로 제도개선과 상품제휴 등 WM사업 기틀을 마련한 정채봉 전 영업본부장이 WM그룹 상무로, 특화상품 기획력 및 탁월한 영업력을 보유한 이창재 전 영업본부장이 연금신탁그룹 상무로, 기획·재무·자금·영업 등 다양한 업무경험을 지닌 이종인 전 기업영업본부장이 자금시장그룹 상무로, 정보통신기술(ICT) 전문가로 차세대 ICT 구축을 총괄해온 홍현풍 전 영업본부장이 차세대ICT구축단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풍부한 기업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금융 전문가로 불리는 하태중 전 기업영업본부장이 기업금융단 상무로, 민영화 과정에서 잠재투자자 관리 및 매각 실무를 담당하던 이원덕 전 미래전략부 본부장이 미래전략단 상무로, 강한 리더십과 기획력을 겸비하고 대내외 커뮤니케이션 능력이 탁월한 김정기 전 개인영업전략부 본부장이 대외협력단 상무로, 빠른 상황 파악과 판단력을 보유하고 사고예방 및 검사업무 제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이대진 전 검사실 본부장이 검사실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조직개편은 민영화 이후 달라진 경영환경과 1등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재도약을 위해 자율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기업가치를 높이는 것이 목적”이라며 “이와 함께 철저한 성과와 능력을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번 인사 또한 적재적소에 최고의 결과를 낼 수 있는 임원들로 배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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