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관 법정인원 충원하고 의료제도 확대해야”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3일 ‘주간 문재인’ 3탄인 ‘벌거벗은 영웅, 소방관’이라는 주제의 영상을 공개했다.
문 전 대표 측은 이날 오후 트위터 등 SNS에 올린 영상에서 간호사 출신의 구급대원이었던 강기봉 소방교의 영결식 장면과 대구서문시장 화재현장 모습 등을 통해 소방관들의 열악한 현실을 알렸다.
이어 그는 소방관의 법정인원 충원 공약을 다시 강조했다. 그는 “소방관 법정인원만 채워도 국민과 소방관이 안전이 높아지고, 청년일자리 1만9000개가 증가한다”고 했다.
그는 “소방관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존경 받는 직업이지만 처우는 가장 열악하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구조 활동에 필수적인 방화복·공기호흡기·구조구난차 방화기능이 안전하지 않고, 수량도 부족하다”며 “방화 장갑조차 소방관이 자비로 구입하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현재 우리나라 소방관은 지방공무원으로 돼 있는데 지자체의 형편에 따라 소방관의 인원수나 처우와 장비상황이 다르다”며 “사는 곳에 따라 국민의 안전이 차별받는 셈”이라면서 소방공무원의 국가공무원 전환 공약도 재확인했다.
이와 함께 그는 “대한민국 평균 수명은 81새인데 소방공무원은 59세”라면서 “국가와 우리 국민이 소방관들에게 20년의 수명을 빚지고 있는 셈”이라고 했다.
그는 “소방관을 위한 의료제도를 확대해야 한다”며 “순직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예우, 소방관의 안전과 명예를 지키는 게 국민의 안전을 지키는 것”이라고 역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