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FX] 엔화, BOJ 국채 매입 발표·미 경제지표 호조에 보합…달러·엔 113.01엔

입력 2017-02-03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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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엔화 가치가 3일(현지시간) 전일 대비 보합세를 보이고 있다.

도쿄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1시 27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15% 상승한 113.01엔을 기록 중이다. 유로·엔 환율은 0.17% 하락한 121.57엔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엔화 가치는 일본은행(BOJ) 국채 매입 발표와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의 영향으로 달러와 유로에 대해 각각 혼조세를 나타냈다. 이날 BOJ는 오전 10시 10분에 ‘5년 초과 10년 이하’ 국채를 4500억 엔(약 4조5694억 원) 어치 매입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애초 매입 예정액보다 400억 엔 늘었지만, 시장에서는 국채 금리 상승을 억제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고 해석했다. 이에 일본 국채 가격은 하락하고 국채 수익률은 급상승했다. 일본 국채 수익률 상승에 엔 매수, 달러 매도세가 우세했다.

그러나 미국의 경제지표 호조에 시장이 뒤늦게 반응해 엔화 가치는 떨어졌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전주 대비 1만4000건 줄어든 24만6000건으로, 시장 전망 25만 건을 밑돌았다. 이는 한 주 동안 실업수당을 청구하는 인원이 100주 연속으로 30만 명을 밑돈 것이다.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100주 연속 30만 건을 밑돈 것은 1970년 이후 47년 만에 처음이다.

US은행자산관리의 제니퍼 베일 전문가는 “시장에서 달러는 두려움의 대상이 됐다”며 “실업 수당 신청 건수가 줄었음에도 지정학적 압박에 따른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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