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인 대표체제 성공할까

자동차 업계 첫시도 주목...리더십 발휘가 성공의 '키워드'

쌍용자동차가 3인 공동대표체제로 운영방식을 다변화,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쌍용자동차(대표이사 사장 최형탁 : www.smotor.com)가 2일 평택본사에서 임시주총 후 이사회를 개최해 장하이타오(張海濤) 공동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을 각자 대표이사로 변경하고, 란칭송(藍靑松) 씨를 신임 공동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쌍용자동차는 기존 최형탁(崔馨鐸) 대표이사 사장을 포함해 장하이타오 대표이사, 란칭송 대표이사 수석부사장 등 3인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하게 된다.

장하이타오 대표이사는 필립 머터우 前대표이사의 바통을 이어받아 상하이자동차(SAIC)와 쌍용자동차의 양사간 전략적인 부분에 대해 효율적으로 의견을 조율하는 업무는 물론,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경쟁력을 대·내외적으로 강화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최형탁 대표이사 사장과 란칭송 대표이사 수석부사장은 경영 전반 및 중장기 경영계획과 비전 달성에 대한 주요 의사결정과 사업을 관할하고 운영하게 된다.

장하이타오 대표는 “2년여 동안 수석부사장으로 재임하면서 쌍용자동차의 기업 문화 및 한국의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충분히 가진 만큼 쌍용자동차가 종합자동차 메이커 및 글로벌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이러한 쌍용의 실험이 어떤 결과를 낳을 지에 주목하고 있다. 과거에 이처럼 3인 체제로 자동차 메이커를 이끌어간 경우가 거의 없는 데다가,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한 자동차 업계에 공동경영체제가 효과를 발휘할지에 대한 의문섞인 시각도 상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쌍용의 공동대표체제 실험이 과연 성공작으로 끝날지 실패로 귀결지는 향후 실적여부에 달려 있다는게 업계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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