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車보험 온라인 가입 200만건… 오프라인 첫 역전

입력 2017-02-01 09:34수정 2017-02-01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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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의 자동차보험 온라인 가입이 최초로 오프라인을 앞지르면서 자동차보험 가입 채널에 대대적인 변화가 일고있다.

1일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2015년 기준 39세 이하의 온라인 자동차보험 가입건수는 198만5000건으로 오프라인 자동차보험 가입건수(186만6000건)를 처음으로 앞질렀다.

반면 40대, 50대, 60대 이상은 대면 설계사를 통한 오프라인 가입이 온라인 가입보다 많았다. 40대는 오프라인 가입건수는 239만3000건으로 온라인 가입건수(199만1000건)를 앞섰다. 50대는 각각 243만5000건(오프라인), 141만9000건(온라인), 60대 이상은 133만6000건(오프라인), 77만8000건(온라인)으로 집계됐다.

젊은층의 온라인 가입이 ‘대세’가 된 것은 사업비를 절감하려는 보험사와 모바일에 친화적이면서 가성비를 따지는 젊은층의 이해가 맞아떨어졌기 때문으로 보인다.

보험사 입장에선 대면 설계사에게 지급하는 판매수수료 등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온라인 채널 확대는 실적에 이득이다. 한승희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삼성화재 온라인 매출 비중이 현 31.6%에서 33%까지 확대되면 자동차 합산비율(손해율+사업비율)은 0.1%포인트 개선되며 손익은 125억 원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가입자들은 사업비가 절감된 만큼 저렴한 보험료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온라인채널로 자동차보험에 가입하면 오프라인 대비 약 15~17% 보험료가 저렴하다.

손보사들은 젊은층을 빨아들이기 위해 온라인전용 상품 출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보험다모아에는 2개 사(MG손해보험, The-K손해보험)를 제외한 9개 사가 자동차보험 온라인전용(CM)상품을 출시한 상황이다. 보험다모아에서 전화가입(TM)으로만 자동차보험을 판매한 MG손보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CM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삼성화재가 지난해 말 자동차보험료를 평균 2.3% 내리면서 대면 채널인 법인보험대리점(GA)의 수수료 인하를 통보한 것도 온라인 중심으로 방향을 튼 것으로 업계는 보고있다. 대면 채널의 판매 감소를 무릅쓰고라도 온라인 채널에 집중하겠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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