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TI 배럴당 93.49달러로 하락
뉴욕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중동산 두바이유가 폭등하며 사상최고가를 또 갈아치웠다.
1일(현지시간)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중동산 두바이유 현물가격은 전날 종가보다 4.39달러 상승하며 사상최고가인 배럴 당 8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고 밝혔다.
지난달 31일 미 원유재고 예상외 감소 및 미 FRB의 금리 인하로 인해 배럴 당 4달러 이상 상승했던 WTI는 1일 차익실현 매물출회 및 미 달러화 약세 완화 등으로 인해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 중질유(WTI)는 전날보다 1.04달러 내린 배럴당 93.49달러에 거래를 형성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2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도 전날보다 0.91달러 하락한 배럴당 89.72달러를 기록했다.
뉴욕 주재 Pioneer Futures사의 Scott Meyers 분석가는 최근 유가가 2~4달러 정도 큰 폭으로 변화하면서 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있으며, 가격의 변동성을 이용한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한 것으로 설명했다.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 약세 완화로 인해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TFS Energy사의 Addison Armstrong 분석가는 달러화 약세가 주춤해진 영향으로 인해 유가가 하락한 것으로 분석됐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1일 유로화 대비 미 달러화는 1.4487달러에서 1.4427달러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 최대 은행 두 곳의 신용등급 하락으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감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미쳤다.
미 CIBC World Markets사는 Citigroup과 Bank of America의 신용등급을 낮추었으며, 이로 인해 시장에 서브프라임 사태가 종결되지 않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