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용산 면세점 적자 반영…목표가 ‘하향’-KTB투자증권

입력 2017-01-31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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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투자증권은 31일 호텔신라에 대해 용산 면세점 적자 상황 등을 고려해 투자의견 ‘비중축소(REDUCE)’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5000 원에서 3만9000 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호텔신라의 4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56억 원으로 전년 대비 38.5% 증가해 증권가 추정치에 부합했다. 그러나 순이익은 16억 원으로 전년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선 데 그쳤다.

김영옥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천공항점 적자가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고 김포공항점 철수로 손실을 피하면서 면세 부문은 선방했다”며 “그러나 면세점 경쟁 심화로 인한 용산면세점 적자가 반영되면서 총 순이익은 추정치를 하회했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사드 관련 노이즈와 더불어 중국인 관광객 증가 추세가 둔화되는 상황에서도 면세사업부는 선방한 셈이지만 높은 알선수수료가 여전히 이익을 옥죄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알선수수료는 면세점에 고객을 알선해 주는 대가로 여행사나 가이드에게 지급하는 비용이다. 수수료율은 2015년 4분기 9.8%에서 작년 4분기 11.9%로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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