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일 우리금융에 대해 3분기 부진한 실적을 나타냈다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는 기존 3만1000원에서 2만5000원으로 19.4% 하향조정했다.
대우증권 구용욱 애널리스트는 "우리금융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대비 47.6% 감소한 3233억원을 기록했다"며 "이는 순이자마진 하락, 대손전입액 증가, 투자유가증권 감액손 등이 그 원인이었다"고 분석했다.
구 애널리스트는 "4분기에는 3분기 수준에서 순이자마진은 어느 정도 방어가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문제는 건전성이라며 연체율의 상승 조점이 나타나고 있다고 봤다.
그는 "4분기 대손 전입액은 3분기보다 9.0%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판관비는 계절적인 요인에 의해 15.7%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즉, 4분기 당기순이익은 순이자마진이 하락한 채로 유지되는 정도이고 대손비용이 예상치를 상회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그 수준은 4000억원 초반 정도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