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연체율 0.47%, 전월 말보다 0.17%p 하락…대기업대출 연체율 ‘급락’
3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16년 12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기준 원화대출 연체채권 잔액은 6조8000억 원으로, 전달인 11월말 9조2000억 원보다 2조4000억 원 줄어들었다.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기준)도 0.47%로 전월 말(0.64%) 대비 0.17%포인트 떨어졌다. 전년 동월(0.58%) 대비로는 0.11%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연말을 앞두고 상각 등 연체채권 정리규모가 늘어나 연체채권 잔액이 감소했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기업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작년 12월말 현재 기업대출(원화) 연체율은 0.66%로 전월 말(0.92%) 대비 0.26%포인트나 떨어졌다. 전년 동월(0.78%) 대비로는 0.12%포인트 하락했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이 0.77%를 기록하며 전월 말(1.18%)보다 무려 0.41%포인트 급락했다. 전년 동월(0.92%) 대비로는 0.15%포인트 낮아졌다. 이 기간 중소기업대출 연체율(0.63%)은 0.22%포인트 떨어졌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지난해 같은 달(0.73%)에 비해서는 0.10%포인트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 0.26%로 전월 말(0.30%) 대비 0.04%포인트 하락했으며, 전년 동월(0.33%) 대비로는 0.07%포인트 하락했다.
주택담보대출 연체율(0.19%)은 전월 말(0.21%) 대비 0.02%포인트 떨어졌고, 집단대출 연체율(0.29%)은 0.02%포인트 떨어졌다. 집단대출을 제외한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0.15%로 낮은 수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가계대출(신용대출 등)의 연체율(0.42%)은 전월 말(0.53%) 대비 0.11%포인트 하락했다.
금감원은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변동 현황 및 취약업종의 부실화 가능성 등 리스크 요인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