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OMC의 추가 금리 인하가 없을 것이란 의견에 다우산업평균이 362포인트 급락했다.
또한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 엑손모빌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등급 및 투자의견의 하향 조정이 지수 하락을 부채질했다.
1일(현지시간) 다우산업평균은 1만3567.87로 전일보다 2.60%(362.14포인트) 급락했고, 나스닥지수도 2.25%(64.29포인트) 내린 2794.83을 기록했다. S&P500지수는 2.64%(40.94포인트) 하락한 1508.44,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일보다 1.77%(8.21포인트) 떨어진 455.18로 거래를 마쳤다.
세계 최대 금융그룹인 시티그룹은 투자의견 하향과 배당금 축소 가능성이 제기되며 6.9% 하락 마감하며 금융주들의 약세를 야기했다.
또한 엑손 모빌은 전문가 예상치를 하회하는 부진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하며 3.8% 급락했다. 엑손모빌은 이날 유가급등에도 불구하고 3분기 순이익이 94억1000만달러로 전년동기 105억달러 보다 줄었다고 밝혀 전문가 예상치를 밑돌았다.
이날 미 상무부가 발표한 미국의 9월 PCE(개인소비지출)는 전년동기 대비 1.8% 상승해 전문가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제조업 지수는 하회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한편 국제유가는 달러화 가치가 유로화 대비 반등세로 돌아서고, 단기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하락했다. 뉴욕선물거래소에서 거래된 서부텍사스산중질원유(WTI) 12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1.04달러 내린 배럴당 93.49달러를 기록했다.
블룸버그통신은 미국이 시장의 예상대로 금리인하를 단행함에 따라 달러화 약세 현상이 기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중국의 위안화를 비롯한 이머징 마켓 통화의 강세 현상이 두드러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일 한국, 필리핀, 인도 등 각국 정부가 시장개입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통신은 전일 인도 상공자원부가 발표한 인도의 9월 수출액이 128억달러로 전년대비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보도했다.
이같은 인도의 수출액 성장은 최근 루피화 가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시장 예상치를 크게 상회하는 것으로, 그간 인도 정부가 추진해온 수출 강화 정책의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추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