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주범으로 알려진 철새의 이동경로를 추적하기 위해 위치추적기가 부착된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가금사육 농가와 가축방역기관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에 활용할 수 있도록 위치추적기를 부착해 획득한 철새 이동정보(철새이동경로, mBIRD)를 홈페이지에 공개했다고 31일 밝혔다.
검역본부에 따르면 철새이동경로는 위치추적기를 부착한 야생조류 좌표를 시뮬레이션으로 구현해 국내외에서 야생조류가 이동하는 경로를 지도에 동영상 형식으로 시각화해 볼 수 있도록 개발된 시스템이다.
홈페이지에서는 연도별(2014년, 2015년, 2016년)로 야생조류의 이동현황을 확인할 수 있고, 시기별, 지역별, 종별 북상·남하 시기, 소하천과 농경지 내 이동상황 등을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다. 우리나라에서 발생하는 AI가 중국 등지에서 유입된 철새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만큼, 중국, 몽골과의 국제공동연구를 통해 해외에서 부착한 철새의 이동 경로까지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방역 담당 관계자와 가금사육농가 등이 홈페이지에 게시된 정보를 확인함으로써 AI 방역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일반 국민과 관련 연구자들이 가지는 야생조류 생태에 대한 궁금증도 일부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