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협 황건호 회장 “증권산업은 차세대 성장동력”

입력 2007-11-01 15:30

신성우 기자 swshin@e-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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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건호 한국증권업협회 회장은 1일 “한국 증권산업은 향후 국민소득 3～4만달러 시대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 회장은 이날 서울대 국제회의장에서 서울대 경영학과생 등 150여명의 재학생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전환기 한국 자본시장의 과제’에 대한 특강에서 이 같이 말했다.

황 회장은 “과거 증권업은 시황에 따라 수익변화가 큰 단순 주식중개업으로 인식되었다”며 “하지만 선진국일수록 금융산업, 특히 자본시장이 발달해 선진 금융회사들은 IB 업무와 자산관리, 사모펀드 등 다양한 분야에서 막대한 국부를 창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 회장은 “우리 증권산업도 이제 선진국형으로 변모해 가고 있다”며 “향후 국민소득 3～4만불 시대를 견인할 차세대 성장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 회장은 다만 우리 자본시장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자본ㆍ인프라ㆍ인력의 3요소가 고루 필요하다는 점을 언급하고, 현재 한국 자본시장은 풍부한 유동성과 자본시장통합법 제정 등으로 자본과 인프라는 어느 정도 갖춰 가는 상황이지만 자통법의 시행령 및 하부규정 등이 본래 입법취지에 맞게 제정되도록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황 회장은 또 “금융산업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는 우수인력 면에서는 아직 갈 길이 멀다”며 “우수인력을 바탕으로 전통적 제조업 강국을 이룬 경험을 바탕으로 젊은 인재들이 자본시장에 참여한다면 빠른 시일 안에 금융 강국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