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신입생의 건강한 캠퍼스 생활, '성인백신' 접종은 필수

▲사진제공=에비뉴여성의원

대학 정시 입학결과가 발표되면서 설레는 마음으로 입학을 기다리는 예비 대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합격 발표가 예년에 비해 늦고 마음이 들떠 2월은 생산성 있는 일을 하기에는 애매한 시기이다. 이때는 시험공부 때문에 돌보지 못했던 ‘건강’에 집중하는 것이 노력 대비 효과가 크다.

책상 앞에 장시간 앉아 공부하느라 나빠진 시력이나 허리통증, 소화불량, 변비, 두통 등이 만성질환이 되지 않도록 전문의에게 진료를 받는 게 좋다. 여기에, 예비 대학생의 건강관리에서 놓치기 쉬운 부분이 성인 예방백신 접종이다.

성인의 문턱인 이 시기에 성인 예방접종은 필수다. 대학 신입생을 위한 성인 예방접종 백신으로는 A형 간염, B형 간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Tdap), 인플루엔자, 자궁경부암 예방백신 등이 있다. 이 중 A형 간염과 파상풍-디프테리아-백일해, 자궁경부암 백신 등은 기본 접종이며, B형 간염은 면역 형성 여부를 항체검사를 통해 확인한 후 접종을 해야 한다.

얼마 전까지도 선택 접종이었던 A형간염 백신은 A형 간염항체 검사 결과가 음성일 때 6~12개월 사이에 2회 접종하면 된다. 어린이는 A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감기처럼 가볍게 앓고 지나가지만, 20세 이상의 성인에서는 급성 간염으로 한 달 이상 입원이나 요양을 해야 하는 심각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어 백신접종을 해두는 것이 좋다.

B형 간염은 이전에 예방접종을 받지 않았거나 예방접종 완료 후에도 항체 검사가 음성일 때, 가족 중 바이러스 보유자가 있는 경우, 만성 신부전이나 만성 간질환이 있는 학생이라면 접종해야 한다. 또한 10년 주기로 접종하는 파상풍-디프테리아 접종도 외부활동이 많아지는 만큼 반드시 필요하다.

조병구 에비뉴여성의원 원장은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또한 이 시기에 중요한 예방접종이다. 인유두종바이러스 감염률이 주로 20세 전후에 높으므로 가급적 대학 입학 전에 예방백신을 접종해 주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했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백신종류에 따라 만 9세부터 13~14세에 접종하면 2회 접종으로 충분하지만, 그 이후부터 만 25~26세 연령대에는 3회 접종까지 마쳐야 충분한 항체 형성이 가능하다. 자궁경부암 예방백신은 인유두종바이러스의 감염과 암 전 단계인 상피이형증을 예방해 줄 뿐 아니라, 백신 종류에 따라 생식기 사마귀도 예방 가능하므로 접종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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