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대출금리…주담대 5개월 연속 상승

입력 2017-01-26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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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최근 금리 상승 기조에 금융당국의 가계부채 조이기까지 더해져 은행권 가계대출 금리가 넉 달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주택담보대출은 5개월, 집단대출은 2개월 연속 상승세다.

한국은행이 26일 발표한 ‘2016년 12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중 예금은행의 신규 취급액 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1.56%로 전월(1.51%)대비 5bp 올라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순수저축성예금은 1.54%로 전달에 비해 5bp 올랐고, 시장형금융상품은 1.67%로 7bp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금리는 연 3.44%로 전달(3.36%) 대비 8bp 올랐다. 기업대출금리는 3.54%로 지난달에 비해 9bp 올랐다. 이중 대기업 대출금리는 3.16%, 중소기업 대출금리는 3.77%로 전달에 비해 각각 11bp, 9bp 상승했다.

가계대출금리 9bp오른 3.29%를 기록하며 넉 달 연속 3%대를 이어갔다. 주담대는 3.13%를 기록해 지난달(3.04%)에 비해 9bp 올랐다. 5개월 연속 오름세로 두 달 연속 3%대다.

집단대출은 3.16%로 전달에 비해 15bp 올랐다. 전달에 이은 2개월 연속 3%대다. 일반신용대출도 9bp 오른 4.44%으로 집계됐다. 다만, 예적금담보대출은 1bp 내린 2.98%를 기록했다.

한은 관계자는 “대출 금리가 4개월 연속 올랐는데, 최근 시장금리 상승세가 반영됐다”며 “미국의 금리 인상이 선반영되기 시작해, 12월에 실제로 인상한 영향이 있었다. 이에 대출의 기준금리라 할 수 있는 금융채 5년물 금리도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는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상호금융은 3bp, 상호저축은행은 1bp 올랐고, 신용협동조합과 새마을금고는 2bp씩 상승했다.

대출금리는 신용협동조합이 8bp 오른 4.52%를, 상호금융은 4bp 상승한 3.81%로 집계됐다. 다만, 상호저축은행과 새마을금고는 각각 3bp, 1bp 하락한 10.66%, 3.79%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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