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모 "특검 청소 아줌마는 좌익, 청소나 하지" VS 네티즌 "특검 청소 아줌마는 사이다"

입력 2017-01-2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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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방해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된 국정농단 주범 최순실씨가 25일 오전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에 소환, )

특검 출석에 강제로 불려 나오던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억울합니다"라며 고함을 친 현장에서 "염병하네"라고 되받아친 특검 사무실 청소 아줌마를 두고 '박근혜를 사랑하는 모임(박사모)' 회원들이 비난에 나섰다. 하지만 네티즌들은 오히려 그런 청소 아줌마를 향해 "2017년 최고의 사이다. 통쾌하다"며 옹호하는 모습이다.

최순실 씨는 25일 오전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체포영장 집행해 강제로 불려 나와 건물에 도착해 "특검이 박근혜 대통령의 공동책임을 밝히라고 자백을 강요하고 있다"며 "너무 억울하다"고 고함쳤다. 그러자 이를 지켜보던 특검 사무실 청소 아줌마는 “염병하네”라고 3번 목소리 높여 되받아쳤다.

그런데 이 소식을 접한 보수단체 '박사모'의 회원들이 공식 카페에 글을 올리며 청소 아줌마를 비난하기 시작했다.

박사모 회원들은 "정말 욕이 나옵니다. 저 청소 아주머니 저렇게 악하게 인생 살았으니 반드시 천벌 받을 겁니다", "하라는 청소나 하지" 등의 원색적인 비난을 퍼부었다. 또 "여기저기 좌익들이 설쳐서 걱정"이라며 때아닌 색깔론을 펼치기도 했다.

반면 박사모 회원들과는 달리 대부분의 네티즌은 청소 아줌마의 발언에 '통쾌하다'는 분위기다. 한 온라인 커뮤니티의 회원들은 "대단하십니다", "아, 배꼽이야. 아주머니 아자!", "청소 아줌마 사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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