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등 총 4척의 LNG선을 수주하며 올해 수주목표인 170억 달러를 돌파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31일 16만500m3급 LNG선 3척을, 유럽의 선주로부터 17만m3급 LNG선 1척 등 4척을 총 9억 달러에 수주했다고 1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은 이 선박 4척 모두를 경남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건조해 2011년 12월까지 모두 인도할 예정이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00년 이후 전세계에서 발주된 240척의 LNG선 중 77척을 수주해 시장점유율 32%로 세계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주잔량도 현재 40척을 가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남상태 사장은 “세계 최초 LNG-RV 개발, 21만㎥급 LNG선 설계표준 채택, 26만㎥급 LNG선 세계 최초 설계 등 탁월한 기술력과 건조능력으로 대우조선해양은 세계 LNG선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극 지방용 LNG선과 같은 새로운 선종 개발 등을 통해 세계 시장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모두 122척 약 170억 8천만 달러 (대우망갈리아조선소 건조분 21척 19억 2천만 달러 포함) 상당의 선박 및 해양플랜트를 수주했다.
이 중에는 컨테이너선 80척, LNG선 10척, 초대형유조선 6척이 포함되어 있다. 고부가선박 위주의 차별화된 수주전략이 맞아떨어진 결과다.
대우조선해양은 약 367억 달러 상당의 선박과 해양플랜트의 수주 잔량을 보유하고 있어 약 3년 반치 일감이 가득찬 상태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LNG선 건조량을 오는 2009년까지 현재 12척에서 15척으로 늘리며 초고부가가치 선박 전문 건조 조선소의 이미지를 확실히 구축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