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갈수록 난임 부부가 늘어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국내 난임 환자 수는 2008년 16만2000명에서 2015년 21만7905명으로 증가해 연평균 4.3%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초혼이 늦어지고, 스트레스, 환경호르몬 등의 영향으로 난임을 겪는 사람들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 난임 부부는 지난 5년간 24%가 증가했으며 난임 환자는 무려 21만 명이다.
여성의 경우 산부인과적 질환이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좋다. 특히 가임기 여성 중 30%가 가지고 있는 자궁근종은 위치가 난관을 막고 있거나 크기가 너무 클 경우 착상을 방해하기 때문에 임신을 더욱 어렵게 한다.
자궁근종은 30~40대 연령에게 주로 발생이 되는데, 증상이 미비하고 생리통, 생리량 증가 등 생리증후군과 비슷하기 때문에 발견되기가 어렵다. 치료방법은 자궁절제술이나 복강경을 이용한 제거술을 받을 수 있으며, 근종의 크기가 큰 경우 수술이 불가피하다.
최근에는 자궁근종 치료 시 개복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하이푸’가 이용되고 있다. 절개나 침습 없이 종양에 초점을 맞춰 초음파를 집중시키기 때문에 선택적 조사가 가능하며, 자궁에 손상은 물론 겉으로도 수술 후 흉터가 발생하지 않는다.
‘하이푸’는 고강도의 초음파를 병변에 집중시켜 고열(65~100℃)을 통해 주변 신체조직에는 손상을 주지 않으면서 병변만 괴사시키는 원리다. 특히, 임신을 계획 중인 경우라면 MRI와 초음파를 융합한 영상기술을 통해 자궁내막층과 자궁접합층에 손상 없이 섬세하게 자궁근종만 제거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최동석 최상산부인과 원장은 “초산 연령이 30대로 올라가면서 자궁근종의 위험 또한 같이 늘어나고 있다”며,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환자라면 인체에 무해한 하이푸 치료를 한 다음에 충분한 회복 기간을 거치고 나서 건강한 임신을 계획해볼 수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