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산유국 감산 효과 기대감에 상승…WTI 0.8%↑

입력 2017-01-25 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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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24일(현지시간) 상승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3센트(0.8%) 상승한 배럴당 53.1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의 3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21센트(0.4%) 오른 배럴당 55.4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산유국들의 감산이 순조롭게 이행되고 있다는 사실이 투자자들의 기대감을 높여 상승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OPEC 회원들은 일일 감산을 150만 배럴까지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목표치는 일일 180배럴이다. 전날 이라크의 자바르 알루아비 석유장관은 산유국의 석유 생산 업체들도 감산 이행에 협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미국의 증산 우려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전날 유전서비스업체 베이커휴즈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원유 시추기 가동 건수는 29건 늘어 551건으로 집계됐다. 슈나이더일렉트릭의 로비 프라이저 애널리스트는 “미국의 생산 모멘텀이 둔화하고 있다고 확인되기 전까지는 가격 상승이 제한되고 있다”고 말했다. 호주뉴질랜드은행의 분석에 따르면 지난주 미국의 석유 시추기 가동 건수 증가는 4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률을 보인 것으로 OPEC의 예상을 넘어서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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