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이 24일 설 명절을 앞두고 충남 논산시에 위치한 육군훈련소를 방문했다. 전날 신년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주요 국정방향으로 '확고한 안보'를 강조한 뒤 가진 행사다.
이 자리에서 황 권한대행은 "올해 우리가 처한 안보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며 "이런 때일수록 군은 실전과 같은 강도 높은 훈련과 정신교육을 통해 강한 군대를 만드는 데 충실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육군훈련소는 우리 군 최대·최고의 신병훈련기관으로 정예강군 육성의 첫걸음이 이곳에서 시작된다"며 "서애 류성룡 선생께서 '훈련 제일주의'를 주창하신 것처럼 강도 높은 훈련만이 실전에서 승리를 보장한다는 사실을 가슴에 깊이 새겨 달라"고 덧붙였다.
황 권한대행은 특히 훈려소 관계자들에게 "귀한 아들·딸들을 군에 맡긴 부모들이 걱정하지 않는 가운데 훈련병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군인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며 "교육현장에서부터 인권이 존중되는 군대, 국민이 신뢰하는 열린 병영문화 정착에 솔선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황 대행은 지난해 12월 권한대행을 맡은 뒤 안보와 관련된 행사로 합동참모본부 방문(12월 11일), 한미 연합사령부 방문(12월 16일), 전방부대 방문(12월 26일), 외교안보 원로 간담회 개최(12월 29일), 국가테러대책위원회 주재(1월 18일), 중앙통합방위회의 주재(1월 19일) 등을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