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1일 삼성증권에 대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이고 있어 조정기에도 투자대안으로 적합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목표주가 13만원 유지.
정길원 대우증권 연구원은 "삼성증권은 ROE(자기자본이익률) 안정성에 대한 신뢰가 가장 높은 증권사로 올해 예상 ROE는 20.1%로 대형 증권사 중 가장 높을 전망"이라며 "2분기 실적에서 확인했듯이 다각화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이익 창출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넓은 고객기반과 MS 등을 감안하면 거래대금 증가에 따른 이익개선 속도도 뒤지지 않아 호불황을 가리지 않는 투자 대안"이라고 평했다.
정 연구원은 "삼성증권의 브로커리지 MS는 2000년 8월 10.6%를 기록한 이래 줄곧 하락해, 이 기간 동안 MS를 희생하면서 많은 수업료를 치뤘다"며 "그 수업료의 대가가 현재의 안정적 수익구조와 금융상품의 판매능력이라는 영업력의 질적 변화로 돌아와, 향후 자통법 이후의 신종 금융상품 개발시 교차판매에서 큰 성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증권이 'Global Top 10'증권사 도약이라는 비전에서 밝혔듯이 글로벌 증권사으 M&A가지 염두하는 등 적극적인 성장전략이 기대된다"며 "이는 삼성증권의 할인요인이었던 보수적 정책기조의 변화라는 측면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선취수수료 향상 등의 방어장치들이 마련될 것으로 예상돼 펀드 판매보수가 폐지되더라도 수익성의 훼손은 크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정 연구원은 일련의 신상품의 성공에서 보듯이 상품개발의 다양화를 통해 자연스러운 회전율 상향과 수익유지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