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은 포항공장 노동조합 간부와 조합원들이 공장 인근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화재 예방 안전물품을 설치했다고 24일 밝혔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노조 김용수 지회장과 조 합원들은 19일 공장 인근 이웃을 위해 화재 경보기, 가정용 스프레이 소화기 등을 설치했다. 포항노조가 방문한 곳은 독거노인이나 장애인 가구로 대부분의 건물이 노후화돼 추위와 화재에 취약하며, 난방을 할 때도 일산화탄소 중독과 화재 등의 위험이 높은 곳이다.
봉사자들은 겨울철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저소득층 가구와 경로당에 단열보온재, 외풍방지재를 부착했다. 또한, 화재감지기와 가스밸브 자동차단기, 일산화탄소 경보기를 설치해 화재 위험을 예방할 수 있도록 했다.
김용수 지회장은 "이번 봉사로 주변 어려운 이웃들을 더 깊이 이해할 수 있게 됐고, 어르신들의 생활에 도움을 드릴 수 있어 보람을 느꼈다"며 "더 많은 조합원들이 봉사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순천공장 노조 간부와 조합원들도 이날 사업장 인근 가구를 방문해 봉사 활동을 펼친다. 이번 봉사활동은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이며, 순천공장 노조는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위해 이 같은 활동을 매월 진행할 예정이다. 인천공장 노조도 다음달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봉사활동을 계획하고 있다.
현대제철 측은 “각 공장 노조가 다양한 지역 맞춤형 봉사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있으며, 회사 전반에 봉사문화를 정착시켜나갈 계획”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