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 SK인천정유 합병키로 결의(종합)

입력 2007-10-31 18:14수정 2007-11-0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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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병비율 1:0.033로 내년 2월 완료 목표... 합병 후 구조조정 없을 듯

SK에너지가 자회사인 SK인천정유를 합병키로 결정했다.

SK에너지는 31일 오후 이사회를 개최, 자회사인 SK인천정유에 대한 합병추진 안건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SK에너지는 "지난 9월 공시를 통해 SK인천정유 합병을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이후, 이번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본격적으로 합병 일정을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할 계획"이라며 "오는 12월 양사 주주총회를 대신해서 열리는 이사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며, 내년 2월 1일 합병을 완료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양사의 합병비율은 SK에너지와 SK인천정유의 주당가치를 고려해 SK에너지:SK인천정유=1:0.0330024로 결정됐다.

SK에너지측에 따르면 SK인천정유는 외부 전문기관 평가에 따라 주당가치가 6160원으로 산정됐으며, SK에너지의 기준 주가는 이사회 개최 1개월 전 주식 거래량 가중평균가격과 이전 1주간 주가의 거래량 가중평균가격 등을 평균해 18만6653으로 산정됐다.

또한 현재 SK인천정유 주식의 90.63%를 보유하고 있는 SK에너지는 보유 지분에 대해 합병신주를 교부하지 않을 계획이며, 나머지 9.37%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주주들에 대해서는 합병비율에 의거해 SK에너지 신주를 교부할 예정이다.

SK에너지는 "지난 2006년 SK인천정유를 인수할 당시에 액면가 5000원으로 유상증자를 해 지분을 확보한 바 있다"며 "이번 평가에서 주당가치가 상승한 것은 인수 이후 꾸준히 진행한 경영정상화 노력의 성과가 적절히 평가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SK에너지 관계자는 이번 합병결정과 관련, "K인천정유 주식의 90% 이상을 회사가 보유하고 있어 합병에 대규모의 비용이 소요되지는 않을 것"이라며 "운영효율성 제고를 통해 핵심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양사의 인적ㆍ물적 자원의 통합관리를 통해 시너지효과가 증대되는 등 장기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특히 SK에너지는 인수 당시 밝혔던 바와 같이 양사의 합병 이후에도 인위적인 구조조정은 하지 않을 계획이다.

신헌철 SK에너지 사장은 "지난 7월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따라 핵심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야 하는 경영환경에서 양사 합병으로 경영효율성 및 시너지효과 제고가 가능해질 것"이라며 "또한 핵심사업에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글로벌 경쟁력 제고를 통해 장기적으로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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