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가입의무가 없으나 스스로 가입한 임의가입자가 30만 명을 돌파했다.
국민연금공단은 국민연금에 자발적으로 가입해 보험료를 내는 임의가입자가 이달 18일 현재 30만316명으로 집계됐다고 24일 밝혔다.
임의가입자는 2011년 17만1134명으로 10만 명을 돌파하고, 2012년에는 20만7890명으로 20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다가 2013년 기초연금 도입 논의 때 17만7569명으로 떨어졌다. 하지만 기초연금 파문이 가라앉으면서 2014년 20만2536명, 2015년 24만582명, 2016년 29만6757명으로 꾸준히 늘었다.
특히 지난해 임의가입자는 2015년보다 23.3% 높아진 5만6175명이 증가해 최근 5년간 최고 수준의 증가세를 보였다.
임의가입자를 살펴보면 연금받는 시기가 가까운 40~50대가 가장 많았고, 경제적 활동 비율이 높아 당연가입 대상이 많은 남성보다 전업주부 등 여성이 84.5% 25만 명으로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8만2923명, 서울 7만50명, 부산 2만1414명, 대구 1만7803명, 인천 1만5843명, 경남 1만3761명, 경북 1만2833명, 대전 1만954명 등이다.
지역별 증가율은 세종 51.3%, 충남 31.1%, 경북 30.6% 순으로 서울 등 대도시에 편중 없이 전국적으로 고르게 증가하고 있다.
연령대별로는 10~20대 청년층 증가율이 32.4~37.3%로 전체평균 증가율 23.3%보다 훨씬 많이 증가했다.
국민연금공단은 이처럼 임의가입자가 대폭 증가하는 데 대해 국민연금이 가장 안정적이고 효과적인 노후준비 수단이라는 인식이 점차 확산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