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합집산으론 정치 희망 만들어낼 수 없어”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24일 정치권의 뜨거운 감자인 ‘제3지대론’에 대해 “허망한 신기루일 수밖에 없다”고 평가절하했다.
우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이같이 말한 뒤 “지금 민주당 지지율이 40%대에 달하고 있고, 야권 지지율을 다 합치면 거의 60%에 육박한다”며 “이런 상황에서 야권성향 제3지대가 어디에 또 만들어지느냐”고 반문했다.
그는 “제3지대를 갈망하는 유권자가 어디에 있느냐”면서 “정당과 정치세력은 유권자의 지지를 먹고 사는데, 이간질하면 성공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이합집산으로는 정치 희망을 만들어낼 수 없다고 확신한다”며 “모호한 표현으로 정치 불안을 가중시키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우 원내대표는 새누리당의 당명 개정 움직임엔 “야권도 이런저런 어려움이 있을 때 당명과 당색을 바꾼 적은 있지만, 적어도 ‘최순실 게이트’를 책임져야 할 새누리당이 책임지는 모습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에게도 실망했다”면서 “낡은 건물에 페인트칠 하는 정도로 접근하고 있는데, 본질적 개혁은 안하고 당명과 색상만 바꾼다고 해서 국민들이 새누리당의 새로운 시작을 인정해줄지 의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