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형증권사인 초상증권이 한국법인을 설립했다. 초상증권은 중국 대형 국유기업인 초상그룹의 계열사로 중국 내 5위권에 드는 투자은행이다.
23일 IB(투자은행)업계에 따르면 초상증권은 이달 중순 국내 법인을 신설 등록했다. 법인명은 ‘초상한국’이며 자본금은 85억2300만 원이다.
중국 증권사가 국내 법인을 설립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이다. 상반기 중 금융위원회 인가를 받으면 중국 증권사의 첫 국내 법인으로 업무를 시작할 전망이다. 대표이사는 정신욱 초상증권 서울사무소 대표가 맡는다.
금융위에 따르면 초상증권은 지난해 2월 19일 투자중개업 예비인가를 신청하는 등 국내 법인 설립을 추진해왔다. 금융위는 대주주 요건, 필요 인력 등을 심사해 본인가를 결정할 방침이다.
산업계 한 관계자는 “초상증권이 최근 국내 인력을 충원하고 본격적인 조직 개편에 주력하는 등 국내 법인 설립에 이은 본격 업무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초상증권의 자기자본은 2015년 말 기준 약 8조3600억 원이다. 지난 2011년 8월부터 서울사무소를 운영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