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골프, 23일 오전 4시30분부터 최종일 경기 생중계...노승열과 강성훈 컷오프
김민휘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팜스프링스의 라킨타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PGA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총상금 600만 달러)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며 9타를 줄여 합계 합계 10언더파 206타(70-73-63)를 쳐 공동 18위에 올랐다. 전날보다 무려 순위를 90계단이나 끌어 올렸다.
10번홀부터 출발한 김민휘는 이날 11번홀부터 버디행진을 시작해 6개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는 신들린 듯한 샷을 선보였다. 후반들어 파행진을 하던 김민휘는 6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뒤 8, 9번홀에서 줄 버디를 챙기며 9언더파 63타를 기록했다.
182cm의 김민휘는 2011년 프로데 데뷔, 2012년 신한동해오픈에서 우승했다. 2008~2011년에 국가대표를 지냈고, 2010년 광정우 아시안게임에서 개인 및 단체전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날 김민휘의 맹타가 ‘꿈의 타수’ 59타가 나오는 바람에 조금 빛을 바랬다.
이날 59타가 또 터졌다.
하와이에서 2주 연속 우승한 저스틴 토마스(미국)에 이어 이번에는 캐나다의 ‘무명’ 애덤 해드윈(30)이 59타를 쳤다.
해드윈은 버디만 13개를 골라냈다.
이로써 PGA투어에서 59타 이하 타수를 친 선수는 8명으로 늘었다.
특히 해드윈은 1991년 칩 벡(미국)이 세운 18홀 최다 버디 타이기록도 수립했다.
이 대회에서 59타가 나온 것은 두 번째다.
1999년 데이비드 듀발(미국)이 PGA 웨스트 파머 코스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59타를 친 바 있다.
파72 코스에서 59타를 친 선수는 1977년 알 가이버거, 벡, 그리고 듀발에 이어 해드윈이 네번째다.
해드윈은 이날 13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199타(71-69-59)를 쳐 도미닉 보젤리(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전날보다 48계단이나 뛰어 오르며 단독선두에 나섰다.
해드윈은 2∼7번홀과 11∼15번홀에서 두 차례나 5개홀 연속 버디를 골라냈다.
노승열(26)과 강성훈(30)은 컷오프됐다.
이 대회는 3라운드까지 아마추어와 프로암대회를 한 뒤 프로들의 컷오프를 결정하고 최종일 경기는 아마추어없이 프로들끼리 경기를 벌여 승자를 가린다.
인력개발회사인 커리어빌더가 만든 이 대회는 캘리포니아주 PGA웨스트(TPC스타디움 코스와 니클라우스 코스), 라킨타CC 3개 코스를 매일 순회하며 열린다. 아마추어와 프로 골퍼가 한 팀이 돼 플레이한다. 3일까지의 성적을 집계해 마지막 날에는 프로들만 경기를 갖는다. 따라서 3라운드를 한 뒤 컷오프가 결정된다.
창설 당시는 총 5일 경기에 4개의 코스를 돌아 4일간은 아마추어 3명에 프로 1명이 도는 예선, 마지막날은 프로끼리 본선으로 진행했다. 그러나 2012년부터 3일간은 아마추어 2명과 프로 2명이 돌고, 최종일은 프로들만 승부를 가리는 4일 대회로 줄였다.
이 대회에 출전하는 아마추어는 핸디캡 18이하에 참가비 2만9000 달러(약 3390만원)를 내면 가능하다. 여기서 나온 수익금은 소외 계층을 위해 쓰이거나 자선단체에 기부된다.
이 대회의 대회명은 밥호프클래식이었다. 100살을 넘겨 산 미국의 명 코미디언 밥 호프가 주최해 65년부터 시작된 대회다. 자동차회사인 크라이슬러가 메인 스폰서였다. 그러다가 미국 금융위기 이후 스폰서십이 바뀌었디. 2012년 빌클린턴재단이 이어받아 휴매너챌린지로 5년간 개최했었다. 여기에 모건 프리먼, 가수인 마이클 볼턴 등의 명사들이 함께 출전한다.
이번 대회에는 조지 부시, 빌 클린턴 등 역대 대통령들이 대회에 나와 라운드를 하고 있다.